
뒷담화를 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그래서 다음엔 더 잘해주게 된다.
뒷담화에도 순기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조건이 있다. 듣는 사람이 그 대상과 만날 일이 없어야 한다. 만날 일이 있다면 서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잘 지낼 수 있었던 사이인데, 괜히 나 때문에 그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 그러니 듣는 사람과 대상이 만날 확률이 거의 없을 때는, 뭐 맘 편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직접 해보니 깨달은 게 있다. 뒷담화를 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그래서 다음에 만났을 때 마음이 조금 더 열리고, 더 이해해보려 하고, 더 잘해주게 된다. 실제로 내 생각이 오해였음을 깨닫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팀장님이 말씀하셨다. 또래 직원들끼리 만나서 저녁도 먹고, 뒷담화하는 자리도 가지라고. 처음엔 그냥 좋은 말씀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효과가 있으니 권하셨던 거구나 싶으니, 역시 팀장님 센스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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