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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한강을 가면 어떤 기분일까?

by haevoler 2026. 4. 23.

월요일 오후, 휴가를 내고 여자친구와 함께 웨딩홀 상담을 받으러 서울에 다녀왔다. 집이 서울 외곽이라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힐까 걱정했는데, 평일 낮이라 그런지 차도 사람도 한산했다. 웨딩홀 건물에 도착하자마자 높은 유리창을 닦고 있는 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저 높은 곳에서 고생하시는 모습에 괜스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상담을 마치면 서둘러 집에 돌아가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언제 또 이렇게 여유롭게 서울을 거닐 수 있을까 싶었다. 나도 모르게 여자친구에게 말을 꺼냈다. "우리 한강 갈까?"

서울 사람들에게 한강은 그냥 강일지 몰라도, 외곽에 사는 나에게 한강은 낭만 그 자체다. 그곳에 가면 이유 없이 걱정이 사라지고, 괜찮아지는 기분이 든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나를 보며 여자친구가 놀랐다. 사실 나도 조금 놀랐다.

 

 

한강에서는 남산타워가 보인다. 대학교가 남산타워 근처에 있었던 터라, 저 탑을 볼 때마다 대학 시절로 잠깐 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강에서 바라보는 남산타워는 유독 마음을 어루만진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에 이렇게 힐링을 했으니, 이번 주는 왠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여자친구와 함께한 뜻밖의 피크닉이라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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