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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의 기획수첩/05 프로젝트관리

[도와드릴것은없나요] 뭔가를 부탁할 때, 자신이 도와줄 것은 없는지 물어보자

by haevoler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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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약 개발은 얼마나 걸릴까요?

바다 건너 캔디마을에서는 멘디라는 개발자가 있다. 그녀가 개발한 물약은 구름마을에서 개발 중인 에너지 전달 마법에 꼭 필요했다. 그래서 라무는 캔디마을로 건너가 멘디를 찾아갔다. 멘디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기획자 체스터라는 사람과 함께 있었다. 라무가 말했다. "멘디님, 우리 마을을 위해 물약을 만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멘디가 답했다. "네 좋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만들 수 있을지 일정을 검토해 봐야합니다." 라무는 괜찮다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발한 물약은 택배로 라무가 있는 구름마을로 보내주기로 했다. 라무는 자신의 마을로 돌아왔다.

내가 몰랐던 절차가 있었다

몇 주가 지났지만 언제까지 물약을 개발해서 택배로 보내줄 수 있는지 멘디의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라무가 멘디와 체스터에게 언제까지 줄 수 있는지 묻는 메일을 보냈다. 멘디는 알겠다고 답장을 했다. 그런데 다음주가 지나도 그녀는 연락이 없었다. 답답했던 라무는 멘디에게 화상회의를 요청했다. 화상에서 만난 라무는 그녀에게 격양된 목소리로 물었다. "멘디님, 왜 이렇게 일정검토가 안 되고 있나요?" 그러자 멘디는 답했다. "사실 일정 검토를 위해서는 기획자인 체스터가 움직여야 합니다. 기획자끼리 모여 연구할 마법의 우선순위를 논의하는 회의가 있습니다. 체스터가 이 회의에서 라무님의 물약개발 연구를 하겠다고 안건을 등록해야 합니다."

내가 도와줄 것은 없는지 집요하게 물어보자

라무는 그걸 왜 지금 이야기 하는지 물어보자 멘디가 답했다. "체스터가 움직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물약 개발에 소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멘디 입장에서는 체스터에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라무가 체스터를 동기부여 시켜야 했던 것이다. 라무는 생각했다. "아, 처음부터 내가 일정검토를 위해 어떤 절차가 있으며, 내가 도와줄 것은 없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어련히 잘 해주시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개발자나 기획자들에게 뭔가를 부탁할 때, 내가 도와줄 것은 없는지 집요하게 물어보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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