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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의 기획수첩/04 인적관리

[동기부여] 이 마법이 개발되면 왜 좋은지를 어필하자

by haevoler 2023. 3. 8.

일부 참여자들은 에너지 전달 마법을 개발하는 데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라무는 마법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전달" 마법의 개발 프로젝트 리더가 되었다. 에너지 전달 마법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해 사람들의 에너지가 더 잘 충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마법이다. 이전에는 마법 재료를 구하는 업무만 잘 하면 되었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에서는 마법 재료도 구하면서 동시에, 개발자들이 이 재료로 마법을 잘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테스터들도 마법 성능을 잘 테스트하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했다.

라무는 화상회의를 열어 이 마법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리고 각 참여자들의 역할과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회의를 마치면서 각자 파트에 대해 확인하고 의견을 말해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나서 몇 주가 지났다. 일부 개발자들은 여전히 의견을 말하지 않고 검토 중이라고만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이 느껴졌다.

에너지 전달 마법이 가져올 이득을 참여자들에게 어필하자

라무는 개발자들에게 찾아가 티타임이나 식사를 하면서 친밀감을 쌓고 이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찾아가기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개발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라무는 고민했다.

인간적인 접근으로 그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면, 결국은 마법 내용으로 참여자들의 마음을 사야한다고 라무는 생각했다. 즉, 이 마법이 개발되면 얼마나 큰 기대효과가 있는지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에너지 충전마법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문서를 작성했다.

라무는 다시 한 번 화상회의를 열었다. 가볍게 아이스브레이킹을 하여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한 뒤, 이어서 이 프로젝트의 기대효과에 대해 준비한 문서를 화면에 공유했다. 개발자들의 표정에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이 이전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라무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고 뿌듯했다.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중 하나로, 이것의 기대효과를 어필하면 좋다고 라무는 기록해 두었다. 역시나 중요한 것은 "왜?"였다. 왜 해야하는지를 알면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긴다. 삶도 그렇다.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알고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 왔는지 안다면 아침에 눈 뜨는 것이 싫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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