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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전략

불스 아이(Bull’s Eye)

by haevoler 2022. 2. 4.

이번엔 영화관 x 백화점 콜라보 컨설팅이다

라무네 회사 'haevol'은 지난번 영화관 회사의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컨설팅을 맡게 되었었다. 그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영화관 대표는 haevol에 다시 한 번 컨설팅을 의뢰했다. "이번에 백화점에서 같이 콜라보를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콜라보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컨설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관 대표의 말에 샘은 무척 기분이 좋았다. "아 그리고 기획자 중에 '라무'라고 있지요? 그 친구가 저번 컨설팅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를 다시 컨설팅 멤버로 선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샘은 라무를 불렀다. "라무님의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따로 스터디하시는 게 있거나 조언을 구하는 곳이 있는 건가요?" 라무는 당황했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아 주말에 이런저런 방법론을 찾아보고 정리해 둡니다. 우연히 제가 찾아본 방법론이 상황에 잘 적중한 것 같습니다." 거짓말이었다. 라무는 다짐했다. 앞으로는 거짓말이 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앞으로 주말에 정말 방법론을 공부하고 자신만의 기획수첩을 만들기로 말이다.

서로 다른 필드간의 아이데이션은 더 어렵다

이번 컨설팅 멤버는 라무와 팀 동료인 포코, 그리고 지난번 참여했던 사업 쪽의 버스터 이렇게 3명이 구성되었다. 라무는 이번에 절대 기획수첩을 보지 않기로 했다. 영화관과 백화점이 콜라보할 만한 서비스를 회의실에서 함께 아이데이션하고 있었다. 영화관과 백화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를 생각하려고 하니 너무 어려웠다. 저녁까지 아이데이션 회의는 계속되었다.

 

포코는 평소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는 동료로, 오늘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며 이런저런 자료를 조사하고 노트에 써보며 뭔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폰을 빼더니 버스터와 라무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불스 아이(Bull's Eye) 방법론이 이 상황에 딱일 것 같습니다. 다 같이 불스 아이를 함께 작성해 보면 어떨까요?" 라무는 순간 얼어붙었다. 그것은 바로 라무가 몰래 보던 기획수첩의 첫 번째 페이지에 적혀 있던 바로 그 방법론이었다.

 

포코가 불스 아이 방법론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라무가 알고 있던 것과 완전히 일치했지만, 포코만의 음악적 비유와 해석이 더해져 있었다. "라무님, 혹시 이 방법론에 대해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포코가 물었다. 라무는 잠시 망설였다. "사실은... 저도 이 방법론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포코님이 설명해주신 접근은 제가 알던 것보다 훨씬 창의적인 것 같아요." "정말요? 그럼 라무님도 이런 방법론들을 공부하고 계신 거군요!" "네... 사실 저는 주말에 혼자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불스 아이(Bull’s Eye)의 장점

유사 산업 또는 이종 산업에서 영감을 얻는 방법으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동종 업계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한 인사이트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원형의 모양이 소의 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불스 아이(Bull’s Eye)라고 부릅니다.

불스 아이(Bull’s Eye)의 사용방법

출처 https://blog.naver.com/dpszeagal33/222159024443

  1. 중심에 목표하는 상품/서비스를 적습니다.
  2. 그 다음 영역에 이종 또는 유사 산업을 적고 그 산업에서 성공한 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떠올립니다.
  3. 이종 또는 유사 산업의 특성이나 성공 사례를 목표하는 상품/서비스와 접목시켜 자유롭게 아이데이션 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4. 계속 영역을 확장하면서 다양한 이종 또는 유사 산업과 접목시켜 인사이트 도출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숍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커피숍 비즈니스와 전혀 관련 없는 이종 산업에 해당하는 정수기 렌털 모델을 연결해 보는 것이다. 커피숍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함께 안락한 공간을 파는 곳이다. 그렇다면 맛있는 커피와 안락한 공간이 반드시 커피숍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커피 머신과 원두만 있다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커피가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커피숍 운영사는 마치 정수기 렌털 모델처럼 코디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사업적 타당성은 별도로 하고 이런 식으로 전혀 관련 이종 산업에서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출처 : 책 - 인사이트 통찰의 힘

이렇게 불스 아이를 활용하여 아이데이션한 사례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https://www.haevol.com/8

 

영화관의 코로나 돌파전략제안(불스아이(Bull's Eye), 서비스 사파리(Service Safaris) 사용)

1. 서론 코로나 시국에 영화관 피해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매출은 급감하고 있는데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계속되고 있어서

www.haevol.com


세상에 뛰어난 기획자는 많다

세 시간 후, 그들은 완벽한 솔루션을 만들어냈다. 영화관 VIP 고객과 백화점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멤버십 교환 프로그램이었다. 컨설팅이 끝나고 회사를 나서는 길에 포코가 라무에게 말했다. "라무님, 사실 저도 고백할 게 있어요. 제가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는 이유 중 하나가... 혼자서는 집중이 잘 안 돼서예요.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라무는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저도 제 방식대로 공부하고 준비하는 게 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라무는 기획수첩을 꺼냈다. 이번엔 숨기지 않았다. 오늘 배운 포코의 해석과 버스터의 관점을 정리해서 수첩에 추가했다. 불스 아이 덕분에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컨설팅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샘은 버스터, 포코 그리고 라무에게 저녁을 사줬다. "샘님, 이번 아이디어는 포코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라무는 공로를 포코에게 돌렸다. 포코는 대화에는 집중하지 않고 흥얼거리며 먹는 것에 집중했다. 역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라무는 생각했다. 회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라무는 생각했다. "거스 말고도 뛰어난 기획자들이 많구나, 기획수첩 없이도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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