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기획자는 내 길이 아닌 건가
구름마을에는 라무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라무는 20살 때부터 갑자기 화 덩어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화 덩어리 때문에 사람들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 싫었다. 세계평화라는 다소 뜬구름 같은 목표로 마법기획자가 되었다. 마법을 통해서만 화 덩어리를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7년 차 마법기획자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기획자들이 많아서 좌절했다. 세계평화를 외치던 라무의 열정이 점차 희미해지고 현실에 안주하는 그저 그런 사람이 돼 가고 있었다.
마법수첩을 주웠다
그렇게 터벅터벅 집에 가는 라무는 길에 한 수첩이 놓여 있는 것을 봤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갔겠지만, 그날따라 그 수첩이 뭔지 궁금했다. 수첩을 주워서 안을 슬쩍 봤는데, 마법기획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적혀 있었다. 상황별로 어떤 방법론을 사용하면 되는지 잘 정리되어 있었고 내용도 자세했다. 이리저리 안을 살펴봐도 누구의 것인지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일단 그 수첩을 가방에 얼른 집어넣었다. 라무는 뭔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었는데 한 편으로는 도둑질을 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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